총회 WEA연구위원회가 주최한 제2차 공청회가 2021년 6월 11일(금) 오후2시 광주중앙교회(한기숭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지난 6월 8일 총회에서 열린 제1차 공청회가 교류반대쪽으로 기울어진 가운데 이어진 것이다.
2차 공청회는 위원장 한기승목사의 사회로 제1부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부위원장 임종구목사의 기도와 총무 추성환목사가 시편119편 105절을 봉독한 후 부총회장 배광식목사가 “우리의 신앙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 후에는 총회서기 김한성목사가 격려사를 하고 총회총무 고영기목사가 축사를 했다. 서기 박성규목사의 광고 후 회계 장일권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디.
공청회는 젊은 소장파인 전주 예수비전교회 이국진박사와 보수신학의 거장인 서철원교수의 발제가 진행되었다.
이국진박사는 교류를 찬성하는 입장에서 “개혁주의 신학 입장에서 본 WEA와의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WEA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거나 위험한 단체가 아니라 주장했다.
반면 서철원교수는 WEA가 연합의 대상으로 대화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카톨릭과 안식교등의 비성경적이고 이단적인 문제들을 지적했다. WEA가 그들과 교제하고 연합을 위한 대화를 하기 때문에 위험하고 교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자가 볼 때, WEA가 그들과 교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인식을 같이 했다. 다만, 이국진박사는 교류한다 할지라도 정통교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느슨한 협력관계일 뿐이기 때문에 WEA가 신앙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서철원교수는 교류와 연합하려는 것 자체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논리였다. 아쉬운 점은 서철원교수가 카톨릭과 안식교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 정작 WEA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지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WEA와의 교류 문제에 대한 공청회이기 때문에 카톨릭이나 안식교등과 교류나 연합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했다면 WEA의 문제점이 드러날 것이고 그 정도에 따라 우리 교단의 대응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6월 22일(화) 오후2시 한 번 더 남은 부산 부전교회에서의 제3차 공청회를 통해 WEA가 카톨릭이나 안식교 등과의 대화가 무엇이고 추진하는 연합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기우인지 잘못인지에 따라 교류 여부를 경정해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