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설교]서천 장항 성일교회 황형식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증경총회장)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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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서천 장항 성일교회 황형식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증경총회장) 설교

고린도전서 15장 10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새화정교회 이병부목사님 은퇴 감사예배 설교
기사입력 2020.12.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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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님께서 참으로 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시간은 이병부목사님께서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심에 대한 감사하는 자리이며 에벤에셀여기까지 도우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시간이고,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사명을 인계하고 엘리야의 뒤를 이어 엘리사가 귀한 사역을 이어 갔던 것처럼 사명 인계인수의 자리입니다.


지금까지 대과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오시고 주님의 은혜로 교회를 잘 돌보셔서 이런 축복된 시간에 서신 것 축하드립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며 주님께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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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네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1) 시작도 좋고, 끝도 좋은 사람(모세)

(2) 시작도 안 좋고, 끝도 안 좋은 사람(헤롯)

(3) 시작은 좋았는데, 끝이 안 좋은 사람 (가룟유다)

(4) 시작은 좋지 않았으나, 끝이 좋은 사람(사도바울)

 

우리 목사님은 몇 번일까요? 저는 (5)번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5번은 시작도 좋으셨는데 끝은 더 좋은 목사님이십니다. 이 목사님은 하나님의 종이십니다. 신실한 목자이시고 평생을 주님과 동행한 목사님입니다. 저에게는 맨토이시고 목회의 모델이시며 친근하신 형님이시며 우리 교단의 자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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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과 목회생활은 마라톤과 같다고 합니다. 마라톤 결승점을 향하여 42.195km의 거리를 주파해야 하는 것처럼 목사님은 오늘 그 결승점까지 오셨습니다. 한눈팔 시간의 여유가 없으셨을 겁니다. 처음 예수를 잘 믿고 신학을 하다가 목회를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믿음의 경주는 주님 앞에 설 때 영혼의 구원으로 완성됩니다. 저의 교회는 시골 장항 바닷가에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황 목사님, 목사님은 일출 광경을 좋아하세요. 아니면 석양의 해를 좋아하세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머뭇거리다가, 그래도 하루를 마감하고 지는 태양보다는 하루의 삶을 밝히며 떠오르는 태양이 더 희망적이라는 생각에 저는 아침에 희망을 주며 떠오르는 태양이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의 대답에 목사님은 떠오르는 태양도 아름답지만, 하루를 마감하고 지는 해는 더 아름답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정열을 다 태우고 아쉬움 없이 지는 해야말로 아름답지요라고 말하셨습니다. 우리 목사님의 모습은 마지막 열정을 태우는 해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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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는 사람만 최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고 최선에 대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바울사도의 삶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딤후4:7)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했습니다. 이 한 구절 속에 바울의 삶의 여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싸웠다, 마쳤다, 지켰다]는 세 마디야말로 그가 일생을 어떻게 살았으며 어떤 태도로 일했는가를 설명해 주기에 넉넉합니다. 그는 싸우는 병사처럼, 달리는 운동선수처럼, 성을 지키는 파숫군 처럼 싸웠고 달렸고 지키며 살았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최선을 다한 삶이었습니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은 그 성적에 따라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등의 상을 받습니다. 운동 중에서도 마라톤을 잘하면 계수나무 잎으로 엮은 월계관을 씌워줍니다. 국가를 위해 큰일을 한 사람은 훈장을 받습니다. 달리기 선수가 월계관을 받아쓰는 것도 영광이요, 국가에 헌신하고 훈장을 받아 다는 것도 영광입니다.

 

월계관을 받아 쓸 만큼 운동을 잘하지 못해도, 훈장을 받을 만큼 큰 일을 하지 못해도 월계관이나 훈장보다 더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받아 쓸 길이 있습니다. 사람이 주는 월계관이나 국가가 주는 훈장보다 더 영광스럽게 하나님이 주신 면류관을 받을 길이 있습니다.

 

(딤후4:8)“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사도바울은 자신이 아직 세상에 살아있을 때 -이미 자기는 이 면류관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기가 이 면류관을 받아쓰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것을 확신했는데 오늘 은퇴감사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새화정교회 이목사님과 성도님들도 바울처럼 이 면류관을 받을 확신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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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목사님은 한 마디로 참 좋으신 목사님이시고 넉넉한 아버지이시고 올곧은 스승님이십니다. 제가 보고 곁에서 뵌 목사님의 모습을 몇자 적어봅니다.

 

목사님은

1. 사명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2. 인내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오래 참으셨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인내하셨습니다.

3. 소망의 삶을 사셨습니다. 바울에게 이 소망이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4. 목사님은 참으로 따뜻하고 온유한 분이셨습니다. (12;2 11;29)

5.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도록 하셨고 은밀한 구제와 도움의 손이셨습니다.

6. 목사님은 항상 긍정적이셨고 격려하셨고 기다려 주셨습니다.

7. 언제나 공부하셨고 연구하셨으며 가르침에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8. 목사님이 모세의 역할을 하셨다면 후임은 여호수아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줄 믿습니다.

 

"한국교회 원로·은퇴 목회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인원은 745, 설문대상은 모두 70세 이상 원로목회자들이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가장하고 싶으신 일은 무엇입니까? - 국내외 선교를 하고 싶습니다. 87%

2. 지금도 강단에서 설교하시기를 원하십니까? - 지금도 강단에 서고 싶습니다. 75%

3. 개척교회 및 고향교회에 가고 싶으십니까? - 고향교회에 가고 싶습니다. 86%

4. 은퇴하시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십니까? - 겪고 있습니다. 78%

5. 한국교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기도뿐입니다. 88%

6. 원로목회자를 위한 회관이 필요하십니까? - 회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98%

7. 현재 건강상태는 어떠십니까? - 건강하지 않습니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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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목사님의 마음과 생각과도 거의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후임 담임목사님과 새화정 교인들을 이제 은퇴하시어 원로가 되시는 목사님께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섬기고 후원해드리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인 김달진님은 “60대에는 해마다 늙고, 70대에는 달마다 늙고, 80대에는 날마다 늙고, 90대에는 시마다 늙고, 100세에는 분마다 늙는다.고 말합니다.

 

시인은 세월 따라 늙어가는 인생의 덧없음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의 생활의 노후는 결코 늙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서는 늙음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에게는 오직 "성숙(成熟)"이 있을 뿐입니다.

 

노사연이라는 여가수가 부른 노래 '바램' 중에서 한 소절이 마음에 남습니다.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닌 익어가는 것입니다’. 하는 내용입니다. 이 목사님께서는 주님 오라고 하시는 날까지 더욱 성숙하시고 더 잘 익어가시며 마지막까지 사명을 다하실 겁니다. 그렇게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바울의 일생은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서 복음을 위해 살았던 삶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주님을 위해, 믿음을 지키면서 달려온 길이었습니다.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는 삶이었고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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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후4;7~8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니라.

 

고전15;10 “그러나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네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 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기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 로라.”

 

우리 목사님의 고백은 이것일 것입니다.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의 목회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의 삶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사도보다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수고하고 힘들었지만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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