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사회 전반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민들은 물론,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살리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과 위기에 직면한 기업을 살리는 것이 국가를 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어려움이 가중되는 곳이 있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미자립교회, 아니 미래 자립교회가 그렇다. 성도가 소수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임대료 내는데 급급한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는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큰 교회라고 코로나19의 여파가 없는 것은 아니다. IMF상황에서 큰 교회들도 예산을 삭감하고 심지어 선교사를 철수시키기까지 했다. 큰 교회나 미자립교회나 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차이는 있다. 미자립 교회의 상황이 원래 열악했기 때문이다. 사회 전반에 미치는 경제위기가 미자립교회에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집회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회중예배를 유지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일 것이다.
어려움을 당하는 미래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오정현 목사)이 나서서 미래자립교회들의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월세에 부담을 느끼는 미래자립교회에 힘이 되기 위한 결정이다. 교회자립계발원은 기독신문과 공동으로 “미래 자립교회임대료 지원 캠페인”을 벌여왔다.
형제교회에 대한 관심과 전국 교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개교회가 아니라 공교회성을 회복하여 미래자립교회를 실질적인 돕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형제교회 의식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이미 2015년 11월 설립된 교단 산하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오정현 목사)에 10억여 원을 후원한 바 있다. 그 가운데 1억원을 미래자립교회 임대료 지원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그 외 다른 교회들이 미래자립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 대전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가 금번 사역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한 것이다. 남서울교회(담임-화종부목사)도 3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으로 교회자립개발원은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래자립교회와 피해교회를 선정해 임대료를 지원하고 온라인 예배에 필요한 영상 생중계를 위한 교육과 장비(100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사랑의교회는 미래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농어촌교회를 위한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1억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도록 지원했다. 또 2017년에는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103명에게 2억 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작년에는 120명의 목회자 자녀에게 장학금 2억 4천만 원을 지원했다.
교회자립계발원은 지난 2015년 11월 합동 총회 산하 기관으로 설치되었다. 초대 이사장으로 오정현 담임목사를 선출하여 실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미자립교회 지원에 나섰다. 교회자립개발원은 103회 총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회의 42%가 미자립 상태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