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근목사가 2022년 12월 18일(주일) 오전11시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남부전원교회를 조기은퇴를 하면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정년까지 사역하면 얼마든지 원로목사가 될 수 있는 20년을 넘기고도 남지만 스스로 조기은퇴를 선택한 것이다.
박목사는 먼저 은퇴한 두 목회자의 은퇴사를 인용해 조기 은퇴를 선택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첫째는 설교와 다른 삶을 사는 것은 거짓말이 되고 돈벌이가 될 수 있으며 또 하나는 종이기에 모든 일을 마친 후 무익한 종이라는 고백을 하고 물러가야 하기 때문이라 했다.
호세아 선지자나 다른 선지자들이 자신의 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것처럼 박춘근목사는 한 개인의 결정이라 하지만 인간이기에 욕심을 부를 수 있는 목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춘근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제1부 예배는 인도자의 광고와 은퇴감사예배에 대한 안내로 시작되었다. 박목사는 특별한 은퇴식을 거부하고 주일 예배드리는 시간에 조용히 은퇴를 하려 했지만 주변 분들이 강권하여 조정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예배 기도는 박춘근목사의 총신 동창인 천성교회 원로인 강용덕목사가 맡았다. 봉헌 후 남부전원교회 시온성가대가 찬양을 드린 후 박춘근목사가 디모데후서 4장 7~8절 말씀을 봉독했다.
김선규목사는 바울이 자(신이 관제와 같이 부어졌다고 고백했다. 즉, 바울은 믿음을 지켰고 선한 싸움을 했고 봉사의 일을 했고 떠날 기억이 가까웠다며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의의 면류관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격려했다.
증경총회장으로 멘토가 되어 박춘근목사를 이끌어 준 김선규목사가 본문을 중심으로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제2부 박춘근목사의 사역 순간들을 보여주는 사진을 모아 만든 영상을 상영했다. 신학을 하고 전도사와 목사가 되어 맡겨진 교회를 목양하는 과정, 그리고 남부전원교회에 부임해 사역해 온 모습을 소개했다.
교인대표인 김인배장로가 박춘근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명예선교사 파송식이 이어졌다. GMS 선교본부 사무총장이 ‘선교사에게’ ‘파송교회에게’ 서약을 받은 후 다음과 같이 공포했다.
“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세계선교회를 대표하여 박춘근선교사를 남수원노회 소속 남부전원교회의 후원으로 명예 소속 선교사로 파송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하노라.”
중국인과 필리핀 이주민들로 구성된 원신프자 디아스포라가 ‘약한 나로 강하게’라는 찬양으로 특별찬양을 드렸다. 박춘근목사가 은퇴자 인사를 했다.
은퇴하는 박춘근목사의 가족이 ‘은혜’라는 제목의 특별찬양을 드렸다. 남산교회 원로인 전철헌목사가 축복기도를 드린 후 주일예배 겸 박춘근목사 은퇴 감사예배를 마쳤다.
명예선교사가 된 박춘근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제80회에서 동창회장을 역임했다. 고한교회와 증산중앙교회, 평택평광교회에서 담임목사고 사역했다.
박목사는 수원노회 제36회 노회에서목사안수를 받았고 남수원노회장, 총회에서 감사부장을 비롯해 주요직을 감당했다. 현재는 AMW 재단법인 이사와 총동창회 후원이사 상임총무, NGO인 한민족 네트웍 법인이사와 축복의다리 법인 NGO본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