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기 총회 전반에 대한 감사가 시작되었다. 총회 감사부(부장 오광춘장로)가 2022년 8월 8일(월) 오전 10시 30분 총회회관 5층 회의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총회 각 기관과 부서에 대한 정기감사에 착수한 것이다.
감사 시작에 앞서 감사부는 오광춘장로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감사부 회계인 김경환장로가 기도하고 서기 황석산목사가 성경 고린도후서 1장 3~7절 말씀을 봉독했다.
총회장 배광식목사가 ‘위로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령,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로하신다는 것이다. 또 바울은 디도로부터 위로를 받았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우리도 서로에게 위로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총회 정기 감사를 염두에 둔 이야기도 했다. 감사는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감사 받는 사람은 두려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사하는 목적은 왜 돈을 이렇게 썼느냐고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여 타산지석으로 삼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잘 한 부서에는 칭찬을 하고 부족한 부서는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어 위로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감사부장 오광춘장로도 지난 중간 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사부원들에게 동일한 부탁을 했다. 감사하는 것 자체가 피감기관에게 압박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친절한 태도로 임해달라고 한 것이다.
다만 감사부는 총회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재정이나 인사 등의 문제에 있어서 잘못이나 부정이 있을 수 있기에 총회를 바르게 하기 위해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총회 감사부의 한계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총회장이 허락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인 듯하다.
제106회기 감사부는 이번 정기 감사를 종료하지 않는다고 했다. 8월 말에 감사를 하지 못한 기간에 대한 감사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감사부 총무인 이영민목사가 광고를 한 후 제1팀장인 서성진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감사에 필요한 총회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감사에 임했다.
첫째 날 감사는 규칙부, 순교자기념사업부 등이었다. 정치부는 이 날 감사하기로 했는데 다음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의 핵심부서인데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아예 나오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했다.
총회 감사부는 이번 주간 내내 총회 모든 기관과 부서를 감사하게 된다. 오늘에 이어 내일에는 총신대학교 감사가 있고 세쨋날인 수요일에는 GMS와 총회본부를 감사한다. 감사부원들이 반 반 나누어 감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감사부장 오광춘장로의 말대로 총회의 마지막 보루인 감사부가 제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은혜, 사랑, 위로도 좋지만 철저한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책임을 물어 바로잡아야 한다. 그것이 총회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