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자립계발원이 목회자 이중직 현황을 이해하고 의견을 청취를 위해 관련기관 대표들을 초청한가운데 2022년 7월 5일(화) 낮12시 총회회관 5층 예배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중직지원위원장 정계규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 예배는 전국장로회 회장 김봉중장로가 기도하고 총회 자립계발원 이사장인 이상복목사가 야고보서 1장 27절 말씀을 중심으로 ‘참된 경건’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GMS이사장 이성화목사가 축도하고 제2부 간담회를 시작해 이중직지원위원회 이박행목사가 이중직 연구에 대한 경과보고와 목회자 이중직 실태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중직 경험여부에 대하여 51.4%는 가져본 일이 없지만 현재 이중직을 수행하고 있다(31.7%)와 과거에 이중직을 수행하다 지금은 목회만 하고 있다(16.9%)고 대답했다.
향후 이중직 수행 의향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35.7%) 별로 없다(19.1%)지만 약간 있다(35.3%) 매우 있다(9.9%)로 거의 반 가까운 목회자가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목회자가 이중직을 갖는 것에 대한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목회자가 어려워도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10.4% 뿐이었고 49.4%는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대답했고 40.1%는 목회의 새로운 유형으로 적극적으로 시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중직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목회와 설교사역이 소홀해질 우려(28.2%) 목회자는 성직자(22.5) 목회자의 정체성 혼란(18.9%) 세속화될 우려(12.7) 성도들에게 덕이되지 않거나 싫어해서(9.1%) 교단이 금지해서(2.9%) 그리고 기타가 5.7%였다.
반대로 이중직을 찬성하는 이유는 어려운 경제문제 해결(45.2%) 교회에 의존하지 않아 소신껏 목회(23.2%) 믿지 않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선교적교회(12.4%) 전문성을 살릴 수 있어서(8.8%) 새로운 형태의 목회(6.3), 그리고 평신도의 삶을 이해할 수 있어서가 3.9%였다.
이중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서는 40.9%가 목회자로서의 정체성이나 자존심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고 35.9%가 주위 동료목회자가 어떻게 바라볼까 고민(35.9%), 가족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21.4) 교인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했다가 43.2%였다.
이중직 직종을 선택할 때 기준은 37.3%가 수입이었고 31.4%는 근무일이나 근무시간 조정의 가능 여부(31.4%) 근무일이나 시간 문제(22.3%), 그리고 직업에 대한 주위의 인식이나 평판이 5.9%였다.
이중직을 결정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54.5%가 목회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직종을 선택이라 했으며 18.2%는 별다른 기술이 없어서 6.8%는 원하는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5%는 이중직 정보 부족, 그리고 이중직에 대한 신학적 확신 부족이 5%였다.
현재 수행하는 이중직으로는 단순노무자(22.3%) 자영업(15.9%) 택배 물류(15%) 학원 강사나 과외(14.1) 대리나 택시운전(9.1%) 카페나 음식점(8.6%) 교사(8.6%) 일반사무직(8.2%) 농임어업(6.4%) 목공 도배(4.5%) 다단계판매(4.5%) 편의점등 판매업(3.2%) 출판 편집(3.2%)였다.
이중직목회자의 교회 사례비는 47.7%가 0원, 19.5%가 50만원 이하, 20.9%가 100만원 이하, 7.3%가 150만원 이하, 그리고 4.5%가 151만원 이상이 4.5%로 0원을 포함한 평균은 40만원, 0원을 제외한 평균은 78만원이었다.
직업을 통한 수입은 100만원 이하가 48.6%, 150만원 이하가 14.5%, 200만원 이하가 23.2%, 300만원 이하가 12.3%, 그리고 301만원 이상이 1.4%로 평균이 132만원이었다.
복수 응답 가능한 이중직을 수행하는 자세에 대한 물음에 대해 목회하는 심정으로 일한다(89.1%) 일과 사역의 균형을 맞춘다(84.5%)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이중직을 한다(84.1) 이중직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75%) 이중직에 대해 주변 지인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77.3%) 일터에서 목사라는 것을 숨긴다(35.5%)라고 답했다.
이중직 수행시 어려움에 대해서는 육체적인 피로(24.1%) 설교준비시간 부족(16.4%) 목회자로서의 소명감과 정체성 혼란(15.9%) 성도 돌봄시간 부족(11.9%) 주위 목회자의 시선(6.8%) 세속문화에 물들어 감(2.7%)였다.
이중직 계속 여부에 대해서는 55.5%가 교회 재정상황이 넉넉해지면 그만두겠다고 했고 재정과 무관하게 힘들어서 그만 둘 생각이라는 답이 2.3%였다. 반면 교회 재정과 상관 없이 계속하겠다는 답변이 39.5%이고 잘 모르겠다가 2.7%였다.
이중직 수행에 따른 교회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교인수가 줄었다가 9.1%, 변화 없다는 80.5%, 그리고 더 많아졌다는 10.5%로 비슷했다. 담임목사에 대한 성도들의 신뢰는 2.7%가 약회되었다고 답했고 72.3%는 별 차이 없다. 25%는 더 강화되었다고 답했다.
이상의 조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이 정체나 감소추세여서 이중직 목회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직을 선택하면서 주위의 시선이나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학적 법적 정리가 필요하다.
이중직목회자들을 위한 총회나 노회 차원의 기구를 만들어 목회자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직업 교육이나 훈련을 받게 하고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이중직이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목회를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또 다양성을 드러내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 소극적으로 관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중직이 새로운 선교와 목회 수단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전통적인 이중직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지만 어려운 목회자들을 돕는 문제(정채혁장로), 이중직 상황을 이해하고 총회차원의 대처(석찬영목사), 믿음의 기업에 사목이나 원목 활동 방안 마련(노병선장로)등의 의견이 제시되었다.